러, 헤르손서 1만5000명 대피시켜...전문가 “군 철수 사전작업”

입력 2022-10-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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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20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20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를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1만5000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군민 합동정부 부수장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약 1만5000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 관계자들은 드니프로 강 동쪽 방면으로 6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르손주 군민 합동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선전술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가 도시를 폭격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 사람들의 두려움을 조장하려는 한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어 공격을 하면서 민간인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러시아 점령군이 남자들을 징집할 것”이라며 “동남부 점령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빨리 떠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점령한 지역으로 러시아 손에 완전히 넘어간 유일한 도시다.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육지로 연결하는 우크라이나 지역 네 곳 중 하나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주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텔레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가방을 든 사람들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기 위해 여객선에 오르려고 길게 줄 선 모습이 담겼다.

친러 헤르손주 당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하기 위한 사전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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