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중인’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자본시장 세미나 찾아 강연 들어

입력 2022-10-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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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흥국 금융위기 진단과 자본시장의 대응’ 세미나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코인 투자 ‘잘못된 길’ 표현해 뭇매
‘테라-루나 폭락 사태’ 후 당시 발언 재조명되기도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은성수<사진> 전 금융위원장이 학회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열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은 전 위원장은 18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신흥국 금융위기 진단과 자본시장의 대응’ 세미나에 청중석에서 강연을 들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은 전 위원장은 이날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이 주제 발표한 ‘신흥국 위기 가능성과 국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청했다.

김 연구원은 “위기 확대 조짐이 패닉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사용-검토 중인 자본시장별 정책수단의 사용을 점검하고 필요 시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패닉 셀링 등을 억제하기 위해 검토 중인 증안기금의 사용 및 규모 확대 등을 점검하고 채권시장은 채권시장의 수급불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수급과 연계된 각종 정책의 사용 시기 등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전 위원장은 2019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제7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은 전 위원장은 올해 초 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1년 계약으로 근무 중이다. 금융연구원 사무실은 은행연합회관 내에 위치해 있다.

은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인 투자 열풍에 대해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고 언급해 당시 젊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은 전 위원장은 퇴임식 당일까지도 ‘잘못된 길’ 발언에 대해 “누군가, 언젠가는 얘기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올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하면서 은 전 위원장의 발언이 금융권에서 회자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시 은 전 위원장이 경고했던 부분이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일”이라며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워낙 다양한만큼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더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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