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업탐방] 오덕근 서울F&B 대표 “2025년 상장 목표…전 공정 무균 기술력이 힘”

입력 2022-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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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ㆍ건강기능식품 등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이루는 첫 기업 될것"

▲이노비즈 PR-day에서 오덕근 서울F&B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이노비즈 PR-day에서 오덕근 서울F&B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유제품ㆍ혼합음료ㆍ건강기능식품 등 분야에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이루는 첫 기업이 되겠습니다. 2025년에는 회사를 상장할 계획입니다.”

10일 오덕근 서울F&B 대표는 “음료 생산의 전 공정을 무균 환경에서 운영하는 시스템, 잘못된 제품이 다음 공정에 가지 않도록 제어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이러한 성과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오덕근 대표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ㆍ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을 얻기는 쉽지 않다”며 “높은 기술력이 없으면 기술 기업과의 계약을 유치하기 어려워서다”고 설명했다.

서울F&B는 OEMㆍODM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연간 1365억 원의 매출을 내는 강소기업이다. 체계적인 R&D 역량으로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진 업력 3년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인증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기업’에 2012년 첫 인정도 받았다.

▲서울F&B 원주공장 제조 현장 (이노비즈협회)
▲서울F&B 원주공장 제조 현장 (이노비즈협회)

서울F&B 원주 공장에 들어가면 아셉틱 방식으로 생산 중인 음료를 볼 수 있다. 과산화수소 증기를 분사해 종이팩 내부의 수분을 날려 미생물이 살 수 없는 완전 살균 상태가 되고, 고밀도 필터로 음료를 한 번에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음료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오 대표는 1990년 파스퇴르유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금융위기로 회사를 나온 후, 덴마크의 유제품 업체에서 일을 하다 한국에 돌아와 2005년 서울F&B를 창업했다. 걸쭉한 형태의 마시는 요구르트를 비롯해 300mL 크기의 대용량 커피 컵 등 주변에서 서울F&B가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체 상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서울F&B 원주공장 전경 (이노비)
▲서울F&B 원주공장 전경 (이노비)

중소기업의 성장을 막는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오덕근 대표는 강조했다. 관련 법 개정으로 기업은 정부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가진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

오 대표는 “자격증만 있고 우리 회사의 장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을 관리자로 쓰면 오히려 안전에 해가 된다”며 “회사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적정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했다.

외자제품을 들여올 때 같은 종류의 제품임에도 매번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역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유제품용 압력탱크를 국내에 들여올 때 같은 종류임에도 따로따로 들여왔다는 이유로 개별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증 자체도 1~2년이 걸려 빠른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외제차를 들여올 때 같은 모델이면 개별 자동차를 일일이 검사하지 않는다”며 “기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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