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IRA 우려 안다”…尹에 친서

입력 2022-10-05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5일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IRA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서는 양 정상이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 한 IRA 논의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향후 한국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거행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몇차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애초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됐다고 밝혔다가 환담에 그쳐 IRA 현안에도 ‘빈손’이라는 비판을 받자 친서를 부각시켜 여론 환기에 나선 것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에 따로 친서가 전달되는 건 이번 뉴욕에서는 (유엔총회 참석국들 중) 우리 정부만 확인됐다”며 “이 같은 함의를 담은 친서는 아마 처음으로 발견한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친서에 IRA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관계자는 “지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에 이어 진던된 협력 의지를 보낸 것”이라며 “법안 실행 과정에서의 협의를 해나가기로 하고 세부규칙을 통해 한미 양측이 우려를 해소토록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IRA에는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가 담겨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의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81,000
    • +2.27%
    • 이더리움
    • 3,138,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423,400
    • +3.34%
    • 리플
    • 721
    • +0.98%
    • 솔라나
    • 175,300
    • +0.34%
    • 에이다
    • 464
    • +1.75%
    • 이오스
    • 655
    • +4.13%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3.27%
    • 체인링크
    • 14,180
    • +2.31%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