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급 거래절벽…8월 아파트 거래량도 ‘바닥’

입력 2022-09-30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대비 60% 이상 줄어
서울ㆍ부산 등 주요 단지 수억 원 실거래가 하락 '속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거래 한파가 수개월 째 계속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하락과 집값 고점론이 확산하면서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멈췄다.

30일 국토교통부 ‘8월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6% 줄어든 1만951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8.1%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의 거래량은 지난달 1만6015건으로 전월 대비 9.8%, 전년 동월 대비 42.6%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 감소는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도드라졌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5465건으로 전월 대비 17.6%나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907건이 거래돼 7월보다 11.8%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028건에서 더 줄어들어 1000건 이하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8월 거래량 5054건과 비교하면 약 82.1%나 급감했다. 올해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나 줄었다.

이렇듯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매주 최고 낙폭을 경신 중이다. 전날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0%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이번 주 0.25% 하락해 지난주(-0.23%)보다 낙폭을 키웠다. 경기(-0.27%)와 인천(-0.31%) 아파트값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역시 0.19% 하락하면서 지난 2012년 9월 마지막주(-0.21%) 집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는 이번 주 0.16% 내렸다. 지난 21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에도 하락 폭은 지난주(-0.15%)보다 더 커졌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 줄면서 주요 단지 실거래가 급락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면적 59㎡형은 지난 14일 16억1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실거래가 21억9000만 원과 비교하면 5억8000만 원이나 떨어진 금액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전용 127㎡형은 지난 16일 직전 신고가 20억5500만 원보다 5억5500만 원 하락한 15억 원 거래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0,000
    • +0.51%
    • 이더리움
    • 3,259,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46%
    • 리플
    • 717
    • +0.84%
    • 솔라나
    • 193,200
    • +0.99%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44
    • +0.78%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49%
    • 체인링크
    • 15,220
    • +1.87%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