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랑스로의 가스 공급 축소 통보 몇 시간 만에 “전면 중단”

입력 2022-08-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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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프롬 “엔지가 7월분 가스 대금 전액 지불 안해”
러시아 법상 대금 미지급 구매자에 추가 공급 못 해
프랑스, 당장 가스 공급 위기 아니나 안심할 수만은 없어

▲4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가즈프롬 본사가 보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4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가즈프롬 본사가 보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러시아가 프랑스로 가는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대금 미지불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저녁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9월 1일부터 대금이 모두 지불될 때까지 가스 납품을 전면 중단한다는 의사를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엔지가 7월분으로 공급한 가스에 대한 대금 전액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법에 따라 해외 가스 구매자가 계약 기간 내 대금 전액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 추가로 가스를 공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면 중단 통보는 가스프롬이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가스프롬은 이날 오전 엔지에 계약 적용에 관한 당사자 간 의견 불일치로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알렸다.

엔지는 가스프롬의 가스 공급 전면 중단 통보에 대해 “고객과의 계약상 필요한 물량은 이미 확보해놨다”며 “가스프롬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재정적, 물리적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에너지부 관계자는 “가스프롬의 조치가 프랑스의 공급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월 2일 에너지 위기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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