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모빌리티 품에...공정위 인수 승인

입력 2022-08-24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냉연판재류ㆍ車제조시장 경쟁제한 우려 미미"

▲쌍용자동차 출고사무소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출고사무소 (쌍용자동차)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를 품에 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G모빌리티의 쌍용자동차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며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의 주식 약 61%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2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KG모빌리티는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을 포함한 냉연판재류를 생산하는 KG스틸을 주력 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쌍용자동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1982년 코란도를 출시한 이후 티볼리, 렉스톤, 토레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카(SUV)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국내 냉연판재류 시장ㆍ냉연강판 시장ㆍ아연도강판 시장(공급자, 상방시장)과 국내 자동차 제조업 시장(수요자, 하방시장) 간 수직결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상방시장에서 KG스틸의 점유율(10% 내외)이 크지 않고,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유력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부품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하방시장의 경우 쌍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제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약 3%대 수준에 불과한 수요자라는 것을 고려할 떄 다른 철강 제조업체들의 판매선 봉쇄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봤다.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가 속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수직계열화된 현대제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철강 제품의 상당부분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 승인은 현재 회생절차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고 양사 간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결합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한 최대한 신속히 심사해 나갈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83,000
    • -2.79%
    • 이더리움
    • 3,311,000
    • -5.45%
    • 비트코인 캐시
    • 430,000
    • -6.15%
    • 리플
    • 801
    • -2.55%
    • 솔라나
    • 197,400
    • -4.59%
    • 에이다
    • 478
    • -6.09%
    • 이오스
    • 648
    • -6.36%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7.28%
    • 체인링크
    • 14,990
    • -7.18%
    • 샌드박스
    • 339
    • -7.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