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에 원재료 가격 하락 전망까지…한화큐셀 하반기도 ‘좋다’

입력 2022-08-18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이든 IRA 서명…한화큐셀, 조 단위 세제혜택 전망
북미 시장 확대 위해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추진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 전망에 운송비 하락까지 호재 겹쳐
3분기 영업익 2337억 전망…흑자 폭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면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운송비가 하락하고,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까지 전망되면서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7400억 달러(약 966조4400억 원) 규모의 IRA에 서명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80조 원)를 투자하고, 의료보장에 640억 달러(약 84조 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IRA 법안으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태양광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업체 등에 600억 달러(약 79조 원) 규모의 세액공제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생산 및 필수 광물 정제 관련 세액공제에 총 300억 달러(약 39조3300억 원), 생산기지 건설 관련 투자 세액 공제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1000억 원)를 지원한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내 1위 태양광 모듈 공급 업체로, 이번 법안으로 조 단위의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산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1400억 원의 세제 혜택이 발생하는 규모다. 내년에 모듈 공장 용량이 3.1GW까지 늘어나면 세제 혜택은 2600억 원으로 증가한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은 IRA 시행에 발맞춰 신규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대규모 신규 공장을 지을 후보 부지로 조지아ㆍ사우스캐롤라이나ㆍ텍사스주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전문 매체 PV매거진은 이번 신축 공장의 총 투자액이 18억2900만 달러(약 2조 396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태양광 모듈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 안정화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큐셀에 호재가 겹치고 있다.

10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38.32달러로 지난해 초 대비 262.5%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4분기 중국의 폴리실리콘 공급량은 전 분기 대비 약 22% 증가한 100GW에 육박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폴리실리콘 증설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4분기는 태양광 업체의 전통적인 수요 성수기다. 여기에 최근 운송비가 하락하면서 물류비 절감 효과가 추가된 것도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요인이다.

태양광 사업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한화솔루션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한화큐셀이 한화솔루션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2343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를 종합하면 3분기에는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2337억 원으로 흑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의 하락과 고부가 제품의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하루 1.8끼 먹고 소득 40% 생활비로 쓰지만…"1인 생활 만족" [데이터클립]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울산 현대차 공장, 차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사망
  • 내년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 예정…실현 가능성은 '과제'
  • 증시서 짐싸는 개미들 “정보 비대칭에 루머·음모론 지쳐”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3년 연속 파업 이어지나
  • 삼성 ‘호암 이병철’ 37주기 찾은 이재용…‘침묵’ 속 초격차 경쟁력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64,000
    • +2.21%
    • 이더리움
    • 4,363,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1.7%
    • 리플
    • 1,548
    • +0.85%
    • 솔라나
    • 340,200
    • +2.1%
    • 에이다
    • 1,043
    • +0.58%
    • 이오스
    • 912
    • -2.56%
    • 트론
    • 283
    • -1.05%
    • 스텔라루멘
    • 322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1.88%
    • 체인링크
    • 20,790
    • -1.09%
    • 샌드박스
    • 49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