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3월 24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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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민관이 자금을 공동 투자해 은행권의 악성자산을 인수하는 부실채권 정리 계획이 발표된 데 고무돼 폭등했다. 예상을 웃돈 주택지표가 나온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23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97.48P(6.84%) 급등한 7,775.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38P(7.08%) 오른 822.9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98.50P(6.76%) 올라선 1,555.7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부실채권 정리 계획이 발표된 데 고무돼 상승 출발하고 나서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폭등 마감했다.

이번 부실자산 정리 계획에는 세부사항이 구체적으로 명기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시장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실자산 인수 계획이 금융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한 것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미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750억~1천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공공 민간 투자 프로그램(PPIP)’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PPIP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최소 5천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부실자산 인수는 경매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첫 입찰은 다음 달 10일 개최되고 낙찰자는 5월1일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부실채권 정리 계획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발표해 전망을 밝게 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어스 이머징마켓 투자책임자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불마켓이 시작됐다”고 진단해 시장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미국의 지난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5.1% 증가한 연율 472만채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인 445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유동성 랠리 가능성 대두!

금일 뉴욕증시의 흐름을 보면 이제는 시장이 유동성 랠리의 서막을 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6500p를 깨고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8000p에 대한 회복은 머나먼 이야기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코앞에 두고 있고 이를 회복한다는 것은 추세전환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그 동안의 하락추세에서 탈피함은 물론 시장이 반등을 보여줄 수 있는 요건들을 갖춰 나가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시장에 끊임없이 풀려 있는 자금들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으나 한편으로는 유동성함정에 대해서도 염두를 해두었어야 했다.

과거 일본이 유동성함정에 빠지면서 장기불황으로 진입한 것은 현재의 우리에게 현실로써 다가올 수 있는 사례였다.

허나 작금의 시장 움직임을 바라보면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너무도 활발하고 시장의 회복속도 또한 매우 매력적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시중에 풀려있는 자금들이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풍부한 유동성공급에 따를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미국채 발행으로 시중에 풀린 달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원화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며 이는 환율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 잔존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를 잠재울 수 있고 역으로 매수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건이다.

여기에 기관의 입장에서도 시장에 대해 굳이 매도를 함으로써 망가뜨릴 의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슈퍼추경을 집행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찍어내는 자금들은 국내에 또 다시 유동성 공급으로 작용하면서 더 많은 시중자금이 불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외국인, 기관을 비롯해 시중자금까지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음을 뜻한다.

결론적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필자가 강조한 부분은 유동성함정 부분이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상황은 유동성함정으로써 자금이 있음에도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 경우이다.그러나 현재의 시장 흐름들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이므로 좀 더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 수익률 게임을 펼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며 다우기준 8000p를 돌파 후 안착하여 준다면 대형주들에 대해 좀 더 적극적 투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필명 초심)]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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