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싸가지에 지지자들 카타르시스 느껴”

입력 2022-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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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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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한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단정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5일 천 위원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 전 대표가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국회사진기자단)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고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그리고 ‘XX’, 이걸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XX’라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으로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빗댔다는 지적에 대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고 해서 나를 개에 비유한 것이냐고 발끈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진행자는 천 위원에게 이 전 대표의 표현이 지나치게 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천 위원은 “이 전 대표가 좋게 말해서 센 표현, 나쁘게 말해서 자극적인 표현을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전략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천 위원은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슈 주도하는 것이 쉽게 사그라들어선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강한 메시지들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뭐 개고기?’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는 자체가 당으로선 머리가 아픈 일이지만 이미 여론전을 선택한 이 대표에게 그렇게 나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얼마 안 있으면 이 대표도 마흔이 넘어간다. 싸가지론, 이 전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이 부분은 조금 변화해야 하지 않나”고 하자 천 위원은 “싸가지 없다고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주목도 높은 행보들 때문에 저희 당이 노선 투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좀 본격화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이 전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싸가지 없음 그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가진 하나의 특성, 스타성이다”고 설명했다.

또 천 위원은 17일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선 “이 대표가 당의 주도권을 확보해나가면 (윤핵관 등이) 못 견디고 뛰쳐나가지 않겠는가”라고 추측했다. 반면 기각될 때는 “그렇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아무런 역할도 안 할 것 같진 않다”라며 “본인 철학이나 방향성 동조하는 분들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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