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드리우는 경기침체 신호…월마트 실적 전망 대폭 하향

입력 2022-07-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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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주당순이익 종전 전망보다 크게 낮춰
소비자, 필수품 구매 대신 의류, 전자제품 외면

▲미국 뉴햄프셔주 데리에서 월마트 간판이 보인다. 데리/AP뉴시스
▲미국 뉴햄프셔주 데리에서 월마트 간판이 보인다. 데리/AP뉴시스
미국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주요 지표를 넘어 기업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면서 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고 CN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2분기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1~13% 감소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11~1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전망치는 2분기 EPS 소폭 상승, 연간 EPS 1% 감소였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의류나 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에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며 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통상 필수품은 전자제품이나 의류보다 이익 마진이 낮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은 의류와 같은 제품에 더 많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은 신학기를 앞두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만, 하반기엔 일반 제품에 대한 구매가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하락하고 있다.

빌 사이먼 전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앞두고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재고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불거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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