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 등극

입력 2022-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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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14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아이오닉 7 콘셉트카'.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지난 14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아이오닉 7 콘셉트카'.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승용은 물론 고성능 모델과 상용차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단순한 파생모델로서 전기차가 아닌,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고 체제 전환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아이오닉 6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밑그림으로 한 두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그룹 차원에서 이미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공언한 만큼, 아이오닉 6은 단순한 신차의 개념을 넘어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다양성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를 시작으로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우선 우수성 및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7까지 활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성능 N의 정신을 계승한 전기차 라인업의 확대도 준비한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도 공개하며,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570km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출력은 350kW에 달한다.

현대차는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소음 감소 등 도시 환경 개선까지 기여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친환경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이후 두 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 이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진행한다. 연내에는 더 많은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 EV 사업부장은 아이오닉 6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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