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 야심작' 포켓몬 빵, 연내 1억개 판매 돌파 '기대감'

입력 2022-07-17 13:34 수정 2022-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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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항상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제품 출시로 대표되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 허 회장이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제품이 바로 ‘포켓몬 빵’이다.

허 회장의 야심작인 포켓몬 빵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초 제품을 선보인 이후 약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달성했다. 끊이지 않는 인기에 신제품이 계속 나올 정도다.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포켓몬 빵은 연내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

1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SPC삼립의 포켓몬 빵은 12일까지 누적 판매량 약 5000만 개를 달성했다. 올해 2월 23일 제품이 출시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하루에 약 35만 개 이상의 포켓몬 빵이 판매된 셈이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포켓몬 빵은 단순 계산으로만 연내 1억 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다.

실제 포켓몬 빵은 여전히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인기에 SPC삼립은 최근 3개월만에 포켓몬 빵 신제품 5종을 또 새로 내놨다.

SPC삼립 관계자는 “생산시설 증설 없이 동일 수량으로 (포켓몬 빵을) 공급하고 있다”며 “인기가 지속되다 보니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빵 인기에는 띠부띠부씰이 큰 역할을 했다. 포켓몬에 대한 추억이 있는 MZ세대들이 포켓몬이 그려진 띠부띠부씰을 모으고자 포켓몬 빵을 구매한 것이다. 맛도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인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촉촉한 빵의 식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연구개발 공들인 덕…올 1분기 매출 신기록 달성

▲SPC삼립 포켓몬 빵.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 포켓몬 빵. (사진제공=SPC삼립)
1999년 출시됐던 포켓몬 빵이 새단장하기까지는 허 회장의 공이 컸다. 신제품 출시 등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제품이 바로 포켓몬 빵이다. 올해 선보인 포켓몬 빵 중 상당수는 원조 포켓몬 빵 라인업에 없던 제품이다.

SPC삼립은 매년 연구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PC삼립의 연구개발 비용은 약 74억4615만 원으로 전년(71억6444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해인 2019년(73억9268억 원)과 비교해도 많다.

적극적인 투자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48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이 7000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136억 원이다.

2분기 분위기도 좋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2분기 매출ㆍ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027억 원, 18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24.7%씩 증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맥분(밀가루) 사업의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포켓몬 빵 판매 호조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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