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법사위 양보 아닌 약속 이행…민주당에 줄 것 없어”

입력 2022-06-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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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건 저 조건 내걸면서 하는 건 결국 협상하지 말자는 얘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작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약속 이행이 굉장히 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약속 이행하겠다고 의사 표시한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를 양보한 게 아니라 그건 이미 약속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또 요구 조건이 있을지 추가적인 조건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 지난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한 것을 어떤 내용으로 파악하느냐는 질문에 “뭉뚱그려 얘기해서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검수완박 관련 사법개혁특위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비토, 거부를 당한 사안”이라며 “부적절한 평가를 받았고 그로 인해 지방선거 결과가 나타났다고 본다. 여론조사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명백히 합의를 이행할 수 없다고 이미 공개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사안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사개특위를 동의한다면 검수완박 법안 자체에 동의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줘도 못 받는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법사위원장을) 준다는 게 아니라 그건 당연한 일”이라며 “어음을 부도내겠다고 하다가 다시 지킨다는 것이므로 그건 양보한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 뭔가 시혜를 베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뭘 더 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원 구성을 해서 상임위, 본회의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냥 법사위원장을 준다는 약속을 지키고 국회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을 12대 7로 나누면 된다”며 “단순하게 해결할 문제를 갖고 이 조건 저 조건 내걸면서 하는 건 결국 협상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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