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께 감사"
'나는 늘/떠나면서 살지'라는 구절 담겨
▲2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6일 미국 출국을 하루 앞두고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자신의 SNS에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았다"며 "그 자리에서 저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해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바람에 날린 씨앗이 아무 곳에서나 싹트고 자라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잉태하는 야생화의 삶을 생각하며 음미해 보라"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시는 수많은 사람께 감사드리며 바친다"고 언급했다.
풀꽃의 노래는 '나는 늘/떠나면서 살지'로 시작해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잊히는 것은/두렵지 않아/나는 늘/떠나면서 살지'라고 끝났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연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전날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소개했고 지방선거 이튿날에는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쓴소리를 적었다.
이 전 대표는 7일 미국으로 떠나 1년간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