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는 RG보험의 리스크 재인식과 GA채널의 사업비 감소 추세로 3월 보험업종에 대해 안전거리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 나태열 하나대투 애널리스트는 "선박 해체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조선소에 대한 발주취소 요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소형 조선소 RG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들의 주가가 동반급락했다"고 말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신용공여가 결정되거나 RG 보유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보유 리스크에 변동사항은 없다면서도 RG보험 청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예상했던 수준 안에서 리스크가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 제거로 인해 벨류에이션에는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나 애널리스트는 GA 채널의 고비용으로 장기보험 수익성이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A 채널 기여도 증가에 따른 사업비율 악화는 지급방식의 차이로 인한 회계처리상의 효과일 뿐 절대적인 수익성 차이는 크지 않다"며 "보험료가 인상된 4월부터 2008년 9월 이전 수준으로 점차 감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나대투는 LIG손해보험과 코리안리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2만원과 1만2000원을 제시하면서 3월 보험업종 탑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험주의 약세는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어 주가 수준이 매우 저렴한 상태"라며 "LIG손보의 경우 예상 수준 내에서 리스크가 해소되면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안리 역시 안정적인 이익구조와 투자영업 호조로 순이익 목표 달성이 유력하다며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