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노을처럼’ 살고자 하는 문 전 대통령…사저 앞 시위 자제”

입력 2022-05-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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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튿날인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와 관련해 “자제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 인사들이 시위를 벌였고, 오늘 새벽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에 다시 집회를 신고해 뒀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동안 계속된 소음에 평산마을의 평온이 깨졌다. 주민들은 잠을 설치고 있다”며 “주민의 대다수는 어르신들입니다. 그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 중단을 요구하셨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 24시간 집회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대고 국민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해 틀어 주민들이 암기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며 “이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 ‘노을처럼’ 살고자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주민들께 죄송스러워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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