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연합뉴스)
영국 기준금리가 1%로 오르며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0.15%p 올리고, 이어 0.25%p씩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 당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데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7%였다. BOE는 4분기에 평균 10%가 넘으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금리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중 6명이 찬성했다. 3명은 0.5%p 인상에 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