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라비, 하차 심경 담은 편지에 눈물…“공황에 힘들었던 나, 덕분에 변했다”

입력 2022-05-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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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1박 2일' 캡처)
(출처=KBS2 '1박 2일' 캡처)

‘1박 2일’ 라비가 하차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하차를 결정한 라비가 편지를 통해 속내를 전했다.

이날 라비는 직접 준비한 편지를 통해 “언젠가는 올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서 벌써 이별 여행이 찾아왔다”라며 “‘1박 2일’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못 가본 장소, 못 먹어 본 것도 너무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다”라며 “여러분과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멤버들 역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라비는 “저는 ‘1박 2일’ 모니터하는 걸 진짜 좋아한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형들이 나를 볼 때 애정이 잔뜩 묻어 있는 게 보여서, 그 눈을 발견하게 하는 게 나를 행복하게 해줬다”라며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많이 그리울 거다. 여러분의 도라비라 행복했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라비가 하차한다고 해서 다시 안 볼 것도 아닌데 이 눈물의 의미를 모르겠다”라며 “앞으로 같이 이 추억을 함께 쌓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맏형 연정훈은 “우리가 시즌 4를 시작하며 함께 열심히 하기도 했고 추억도 많아서 그걸 보내기가 힘든 것 같다”라며 “하지만 영원하지 않기에 그리워할 수도 있고 그렇기에 더 아쉽고 소중한 것 같다. 우리 함께 했던 2년 반의 시간을 참 의미 있게 잘 보낸 것 같다”라고 다독였다.

한편 라비는 최근 군 복무를 이유로 ‘1박 2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또한 시즌4를 이끌어온 ‘1박2일’의 최초 여성 PD 방글이PD도 하차를 알려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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