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로 8명과 오찬…"선거운동 때가 낫다 싶어"

입력 2022-04-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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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주관 '경청식탁' 첫 행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과 오찬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각계 원로 8명과 오찬을 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반 전 총장을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전윤철 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회 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신낙균 전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문정희 전 한국시인협회장 등 8명의 원로와 오찬을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동석했다.

이번 오찬은 국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청식탁, 지혜를 구합니다'의 첫 번째 행사다.

윤 당선인은 원로 8명과 악수를 하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기념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오찬에 앞서 전 윤 당선인과 원로들은 "귀한 걸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초대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몇 시간 주무세요"라고 묻자 윤 당선인은 "잠은 일이 끝나면 열두 시, 한 시"라며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전화가 몇 개 와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김한길 위원장이 "주무시는 시간은 제대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는다고 대구 경북으로 차 타고 가는데 오히려 선거운동 할 때가 낫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선거운동 할 때는 차에서 많이 잤었다. 김밥도 먹고 점심 저녁 먹는 시간 줄이고 이동하면서 잠은 부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에서 우리 사회 각 위치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신 분들을 모시고 했더니 기꺼이 시간을 내주셔서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귀한 걸음해주시니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신영균 회장은 원로 참석자를 대표해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 시간 내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기조인 소통과 경청, 통합과 협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으려는 행사"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국가 원로분들의 전문적인 식견을 듣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재난으로 고통받으신 분들,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 문화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앞서 소통 행보의 하나로 “혼밥(혼자 밥 먹는 것)을 하지 않겠다”며 공개 오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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