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미국發 쇼크에 환율 폭등 '이중고'..1018.81(44.22P↓)

입력 2009-03-02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쇼크에 원달러 환율 폭등 여파로 장 중 내내 급락세를 면치 못한 채 4% 이상 폭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4.22포인트(4.16%) 떨어진 1018.81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가 지난 주말 씨티그룹의 국유화가 확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년래 최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악화된 대외 여건을 반영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공세 속에 속락했고 이같은 매물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부재한 여파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은 점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11년래 최고치로 폭등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고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오후 한 때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590원까지 치솟으며 1600선에 육박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장중 1010선까지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환율 폭등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소식에 지수 하락 폭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102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어 장후반까지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꾸준히 낙폭 메우기를 시도했지만 600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물 폭탄과 장 막판까지 지속된 외국인 '팔자'세로 1020선을 지켜내지 못한 채 4% 이상 급락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4164억원, 114억원 동반 '팔자'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4068억원 '사자'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25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744억원씩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증권 업종이 이날 6% 이상 떨어졌고 운수장비, 금융 업종도 5% 이상 떨어지며 뒤를 잇는 모습이었다. 음식료, 운수창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유통 업종이 4% 이상 동반 하락했다.

건설, 전기전자, 종이목재 업종도 3% 이상 나란히 떨어졌고 통신 업종도 1%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5% 이상 올랐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이 이날 6% 이상 급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삼성화재, KB금융, 한국전력, POSCO, LG전자, 신세계, 현대차가 3~5% 내림세를 보였다. SK텔레콤, KT&G도 1%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한 10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한 738종목이 내렸다. 3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56,000
    • -1.52%
    • 이더리움
    • 3,626,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495,900
    • -3.33%
    • 리플
    • 750
    • -0.13%
    • 솔라나
    • 228,700
    • -1.17%
    • 에이다
    • 500
    • -0.4%
    • 이오스
    • 672
    • -2.04%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00
    • -3.6%
    • 체인링크
    • 16,640
    • +1.84%
    • 샌드박스
    • 377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