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인스타그램을 공개 상태로 돌렸다. 같은 날 김 여사의 일상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7시쯤 윤 당선인 부부가 키우고 있는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사진을 올리기 전 마지막 게시글은 지난 2019년 8월 30일에 올린 사진과 짧은 문구였다.
이날 오전에는 김 여사가 자주색 후드티를 입고 경찰견을 대하는 모습이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사전투표일 이후 당선 확정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여사의 일상이 공개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애초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취임식 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잠행을 이어오던 김 여사의 행보가 공개되자 취임식 전부터 공식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 직후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브리핑 당시 “김건희 대표의 공식 일정과 관련해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상으로 앞으로 어떤 일정을 하실지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고 추가 발언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