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 가스대금 유로로 계속 결제하라”

입력 2022-03-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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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가스관 이미지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과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가스관 이미지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 국가들이 유로로 천연가스 대금을 결제하도록 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천연가스 대금 지급에 관해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푸틴 대통령이 가스 대금을 루블로 결제하도록 한 법률은 4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지만 지불은 평소처럼 유로로 이뤄지고 제재 영향을 받지 않는 가즈프롬 은행으로 송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가스프롬 은행이 유로를 루블로 환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사회는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했지만 에너지 계약을 담당하는 가즈프롬 은행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유럽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서다.

전날 독일은 가스 공급 비상사태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독일의 3단계 가스 비상계획 중 1단계 조치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천연가스 배급에 나서게 된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위기 대응팀이 소집됐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면서 유럽이 이를 거부하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G7 국가들은 루블로 지급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했다.

에너지 공급과 결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유로 결제 방침을 밝히면서 극단적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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