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농약 안 써요'…우수 골프장 50개소 선정

입력 2022-03-23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부, 541개 골프장 조사 "맹·고독성 농약 미검출"

▲2020년도 농약 미사용·저사용·감축 우수 골프장  (자료제공=환경부)
▲2020년도 농약 미사용·저사용·감축 우수 골프장 (자료제공=환경부)

정부가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화학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량이 적은 50곳은 우수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의 골프장 541곳을 대상으로 2020년 기준 화학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해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량이 적은 50개소를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자체는 관할 지역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의 양과 토양 및 수질에 남아있는 잔류량을 반기별로 1회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다. 이를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증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우수 골프장을 선정했다.

우수 골프장 중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곳은 의령친환경골프장, 에코랜드CC, 에덴CC 등 3곳,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적은 '화학농약 저사용 골프장'은 드림파크골프장, 시그너스CC, 케이밸리컨트리클럽, 레이크스제주CC, 창공대체력단련장 등 45곳이다. 최근 5년간 농약 평균 사용량 대비 2020년 농약사용량 감축이 큰 '농약 감축 우수업체'에는 나주CC, 이븐데일CC, 순천부영CC 3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골프장들은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현장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불가피하게 농약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천연식물보호제 및 유기 농업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잡초는 사람의 힘을 빌려 제초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약이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린을 인조 잔디로 운영하거나 페어웨이에 잔디 병·해충에 강한 종을 파종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골프장에서 사용이 제한된 맹독성 또는 고독성의 농약 사용 여부와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사용이 금지된 맹·고독성 농약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농약잔류량 검사에서도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 결과를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골프장 화학농약 감축 안내서'를 마련해 골프장 운영자 스스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54,000
    • +0.62%
    • 이더리움
    • 4,427,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524,500
    • +4.69%
    • 리플
    • 754
    • +15.64%
    • 솔라나
    • 196,700
    • +0.67%
    • 에이다
    • 610
    • +5.35%
    • 이오스
    • 763
    • +3.67%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4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50
    • +1.63%
    • 체인링크
    • 18,340
    • +2.63%
    • 샌드박스
    • 445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