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문재인에 예우 갖춰야…국방부 가면 국민과 더 멀어질 수도”

입력 2022-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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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 단 하루도 있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태도로 보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캠프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 존중을 좀 했으면 좋겠다”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는데, 그건 대부분 다 실무적으로 해결할 문제지 찬반에 관련된 논점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빨리 만나셔야 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빌라로 이사 가는 데도 두 달 걸린다”라며 “그런데 청와대를 옮기는 데 그걸 한 달 반 만에 하겠다는 게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안 들어가고 버틴다는 것도 좀 우습게 들린다”라며 “제가 국방부 근무해서 아는데 그 상징성이라는 게, 국방부로 들어가면 국민들하고 더 친해질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선인이 굳이 하겠다고 한다면 그냥 하게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안보 공백이야 이사 가려면 언제든지 생기는 거고. 그러니까 그건 하나마나 한 얘기인 것 같다”며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2년씩, 3년씩 끌다 보면 진짜 못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하게 된다면 지금 남은 정권이 지금 새로운 정권을 위해서 이 정도는 협조를 해 주고 다른 부분들을 따낼 건 따내야 될 것 같다”며 “예를 들어서 검찰총장 임기제 채우게끔 도와준다든지, 정권 이양이 평화롭게 합리적으로 될 수 있는 되는 방향으로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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