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세 지속 어려울 듯 - LIG證

입력 2009-0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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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중소형주 편입확대는 제한적일 것”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13.5%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2.7% 급등하며 강세를 시현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마켓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시장은 금융시장 버블이 터진 이후 작은 버블이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기업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기관투자자가 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2008년 10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를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2008년 12월 11일 4조2860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해 현재는 1조6012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속적인 누적순매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관의 중소형주 편입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변 애널리스트는 "MMF 등 부동 자금은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자금 공급 없이 기관이 지속해서 매수를 이어갈 수 없고, 대형주 비중을 줄여 중소형주의 편입비중을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가 급락 이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 현상은 과거에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미국의 9.11테러와 2003년 카드사태 당시 주가 저점 이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나타났다.

변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에 대한 극도의 위험회피 상황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중소형주 중심의 머니 게임이 펼쳐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두 차례 모두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5~6개월 이후에는 오히려 코스피 상승률과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증폭된 시기의 머니게임이 종료되고 기업의 기본가치가 투자의 판단기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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