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시늉’만 하는 서방국가때문에 난항” 주장

입력 2022-02-14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장, 트위터에서 협상 난항 언급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해 6월 20일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열리고 있다. 빈/신화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해 6월 20일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열리고 있다. 빈/신화뉴시스

이란이 서방의 기만적 태도 때문에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샴카니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전을 보기 위한 이란 협상단의 노력이 매 순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서방국 협상단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려고 논의를 주도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사는 트위터에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인 입장이다.

이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0일 이란 핵 합의가 복원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합의 당사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과 논의에 나선 상태다.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은 간접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복원 협상은 5개월 공백을 딛고 작년 11월 재개됐다.

앞서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에 맞서 이란은 합의 이행을 주장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이후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집권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복원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국이 그간 여건 변화 때문에 이란 핵 합의가 원문 그대로 복원될 수 없고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란도 작년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보류하면서 복원 협상이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27,000
    • -1.97%
    • 이더리움
    • 4,340,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1.72%
    • 리플
    • 667
    • +4.87%
    • 솔라나
    • 191,700
    • -5%
    • 에이다
    • 565
    • +1.62%
    • 이오스
    • 733
    • -2.14%
    • 트론
    • 193
    • +2.12%
    • 스텔라루멘
    • 13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0.09%
    • 체인링크
    • 17,550
    • -3.31%
    • 샌드박스
    • 422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