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효과, 5개월 지나면 87%→31%로 낮아져"

입력 2022-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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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지난해 3월 31일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산후안/AP뉴시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지난해 3월 31일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산후안/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나면 중증이나 입원을 막아주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펴낸 '질병 발병ㆍ사망률 주간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CDC의 지원을 받은 연구팀은 지난해 8월 26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미국 10개 주(州)에서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로 병원 응급실이나 긴급치료 클리닉을 방문한 24만1200여명과 병원에 입원한 9만3400여명을 분석했다.

백신 2회차 접종을 한 뒤 2개월 내에는 응급실이나 긴급치료 클리닉을 찾아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효과가 69%였지만, 5개월을 넘기면서 이 비율이 37%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87%로 회복됐다.

부스터샷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졌다. 4∼5개월 이내 응급실ㆍ긴급치료 클리닉을 찾지 않도록 막아주는 효과가 66%로 낮아졌고, 5개월을 넘긴 뒤에는 31%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부스터샷을 맞은 지 5개월을 넘긴 사람이 소수에 불과해 해당 추정치는 신뢰할 만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가 병원을 찾은 유증상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들이 고령자나 손상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으로 편향됐다면 부스터샷 효과는 실제보다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게 4차 접종의 필요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전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백신의 중증ㆍ입원 예방 효과가 다소 사라질 수 있지만, 건강한 젊은 성인에서도 여전히 보호 효과가 높았다는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9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맞은 사람들에게 4번째 백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이는 나이나 기저질환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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