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꼽았던 '서울투자청'이 7일 정식 출범한다. 서울투자청은 해외 기업과 투자자본을 서울시로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투자청’은 서울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이라면 서울시가 나서 투자유치를 위한 시장 분석부터 기업 유치, 투자 촉진, 그리고 해외기업의 서울 안착에 이르는 투자유치 과정을 ‘올인원(All in One)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담기구다.
서울시는 기존 투자유치 지원기능을 담당했던 ‘인베스트서울센터’(서울산업진흥원 운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서울투자청’으로 운영하고, 2024년에는 별도의 출자ㆍ출연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조직도 기존 2개 팀 15명에서 3개 팀 22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서울 도시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기업과 자본이 매력을 느낄만한 유인책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서울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취임 초부터 해외 기업들의 서울 입성을 위한 전담조직인 '서울투자청' 신설을 지시했다.
서울투자청은 2030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를 연 300억 달러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365일 24시간 서울시 투자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적 마케팅’ △대륙별 투자유치단과 진행하는 맞춤형 ‘투자유치전’ △투자 상담부터 법인설립 등 외국인직접투자 ‘전 과정 맞춤 지원’에 집중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아시아 금융허브 선점을 위한 필수기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