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인터뷰] 오화경 후보 "급여 50% 반납, 자문위원회 운영"

입력 2022-01-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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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절반을 반납해 자문위원회를 운영, 외부와의 소통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나선 오화경<사진>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2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관 체계 개선을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법규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문위원회를 꾸려 저축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는 기관 업무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 달 17일 임시 총회를 열고 새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선출한다. 공식적으로 차기 중앙회장직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간 출신의 오 대표와 관 출신의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두 명이다.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의 직접 선거를 진행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 대표는 주력 사업으로 △임기 중간에 성과로 중간 평가 △회원사의 의견을 하나로 만드는 일 △자문위원회 운영 △대관 체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저축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법규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예금보험료율 인하와 대상 축소, 지역여신 비율의 완화, 저축은행 M&A 규제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업계 대표들과 수평적인 소통과 성과를 지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에도 나선다. 오 대표는 "지방저축은행 지원과 회원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중앙회의 수익사업과 타 업계와의 경쟁을 위한 디지털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 개선 추진을 위해 비수도 권역 지역 여신비율 10% 완화하고 지배구조법상 적용기준을 총자산 7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앙회 주도의 회원사 공동참여 주관과 지원책도 준비했다.

오 대표는 "저축은행 중앙회의 자금 운용 수익률 개선 및 수익사업을 위해 투자 협의회를 운영하겠다"라면서 "인적교류를 통한 딜 소싱(Deal sourcing) 공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민 출신으로서 뛰어난 현장 이해력을 오 대표의 강점으로 꼽는다.

그는 "현장에 대한 업무 파악과 중앙회 역할에 대한 경험, 저축은행인으로서 사명감과 열정, 대형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 등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규모 전산투자와 성공적 DT전환 주도 경험과 저축은행 대표와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소통과 갈등 중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다양한 금융기관, 빅테크ㆍ핀테크와 제휴를 통한 연계대출 융·복합 서비스 프레임도 출시 가능하다"라며 "타 업권과 경쟁을 위해 디지털 뱅크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 상승과 DSR규제 등 2금융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DSR 규제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개인신용대출인데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한도가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업계는 저신용(Sub-prime)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 가능한 노하우를 보유 중"이라며 "추가적인 비용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 대표는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업계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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