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ㆍ카카오, 올해 들어 시총 14조 증발

입력 2022-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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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플랫폼 규제 리스크(위험)와 투자심리 훼손 등으로 시가총액이 14조 원가량 쪼그라들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네이버 주가는 11.4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4.13% 미끄러졌다.

잇단 조정에 네이버 시가총액은 62조925억 원에서 54조9564억 원으로 줄었다. 카카오의 경우 50조1507억 원에서 43조745억 원으로 급감했다. 두 회사를 합하면 14조2123억 원이 증발한 것이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말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카카오 역시 6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네이버, 카카오 주가 급락 배경으로는 플랫폼 산업 규제 등이 꼽힌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규제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정책 속도를 둘러싼 우려에 기술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나타나면서 부담이 커졌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 유동성 회수 등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미래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받는 성장주는 금리가 오를수록 할인 비율이 높아진다. 이에 성장성 평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96배다. 카카오는 46.74배로 코스피200지수(11.08배)보다 높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관련 에너지 축적과 상승 동력 확보까지는 긴 호흡에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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