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3월, 또다시 위기인가?

입력 2009-02-17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이 좀 많이 오르고 있군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분위기 조성에 한동안 둔감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뭐 이 부분은 항상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했던 부분이라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어제 은행주들의 하락과 연계하여 환율상승을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주는 신용경색으로 인해 글로벌 전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난 상승기간에도 거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었죠. 더욱이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만기 해외 후순위채 4억달러에 대한 조기상환(콜옵션)을 포기한다는 것이 은행주에 대한 악재가 부각되며 은행주 하락을 주도한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은행등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 등의 자본증권은 만기가 길기 때문에 자금조달코스트를 낮추려고 통상 조기상환하는 콜옵션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으로 우리은행은 남은기간 패널티 금리를 지불하게 되겠죠.

문제는 이 금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탑3의 대표은행입니다. 그런데 고작 4억달러 규모에 대한 조기상환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조달시장에서 큰 이미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은행측의 선택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며, 최선책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타시장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하던 은행주의 급락, 환율의 급등이 이와 무관하지 않음을 염두해 봅니다.

어제 우리시장이 제법 하락했습니다.

미국시장은 휴장이었습니다만 GM의 파산소문이 돌면서 시장심리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일본은 4분기 성장률이 -12.7%로 지난 1974년 오일쇼크이후 최악이라고 하죠. 이번 1분기는 -20%라고 하니 더욱 가관입니다.

이러한 심리 영향으로 시장은 장초반 강한 모습을 보이다 급격하게 하락하였습니다. 수급적으로 기관이 좀 팔았군요. 최근 기관은 거래소 시장에서 사지도 않았지만 팔지도 않았습니다. 어제는 프로그램 외적으로 순매도가 나오다보니 장을 누르는 주요 수급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수가 박스상단에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증시에 버팀목으로 작용했던 연기금의 매수 여부와 여전히 주요시장 수급인 외국인의 선물동향을 주시하며 박스하단을 설정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장이 가장 정직하다고 합니다. 시장에 대한 모든 답은 종목들이 말해준다고 합니다. 시장이 심각하지 않다 라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한동안 대장이었던 전기전자 업종이 죽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점 유념하시고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 자료제공: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05,000
    • -2.68%
    • 이더리움
    • 3,328,000
    • -6.09%
    • 비트코인 캐시
    • 446,100
    • -1.5%
    • 리플
    • 842
    • +15.98%
    • 솔라나
    • 204,600
    • -2.39%
    • 에이다
    • 455
    • -3.4%
    • 이오스
    • 631
    • -4.1%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9
    • +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900
    • +1.13%
    • 체인링크
    • 13,570
    • -5.17%
    • 샌드박스
    • 336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