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5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전환

입력 2021-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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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출처=‘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5개월 만에 부정적 전망으로 전환됐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BSI 조사 결과 1월 전망치가 96.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전망(95.2) 이후 5개월 만에 지수가 100선을 밑돌면서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보다 부정적,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다.

부문별 1월 전망치는 내수(94.6)와 수출(98.4)이 동시에 부진했다. 기업들의 대내외 경기전망이 모두 어두웠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내수 부진의 원인으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한 민간 소비심리 위축을,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해상 운임에 따른 '수출비용 급등'을 꼽았다.

기타 부문에서도 △투자(103.3)와 △고용(106.0)을 제외한 △자금 사정(96.7) △채산성(92.9) △재고(104.1) 등 전 부문이 부진했다. 특히 원자재 단가 급등과 항만 적체의 영향으로 △채산성(92.9)과 △재고(104.1) 부문이 21년 조사 기간 중 최저치(재고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출처=‘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4.2, 비제조업이 99.4를 기록해 산업 전방위에 걸쳐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88.6)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85.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6.7) 등 자동차 업종 및 주요 후방산업이 90선 아래로 크게 하락했다.

한경연은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로 완성차 제조기업의 생산ㆍ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타이어, 1차 금속 등 중간재 업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여가ㆍ숙박 및 외식(83.3), 도ㆍ소매(92.7) 등 코로나 확산세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의 영향이 큰 산업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외 경기회복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전 국민 대상 3차 백신 접종률 확대, 방역강화 등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는 한편, 기업의 원자재 수급 안정 등을 통해 경제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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