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 선진국 중앙은행 중 첫 기준금리 인상…3년 4개월만

입력 2021-12-16 21:40 수정 2021-12-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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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0.10%에서 0.25%로 인상
인플레이션 10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하자 행동 나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영란은행은 1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10%에서 0.25%로 인상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2018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금리를 다시 올렸다.

공급망 혼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자 결국 통화정책 완화에서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찬성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2011년 9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의 2.5배 이상이다.

영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가 7만8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경제 강세로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미크론 영향이 현 단계에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내년 봄에 약 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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