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무기화 야심”...중국, 거대 희토류 국영기업 설립 추진

입력 2021-12-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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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영기업들 합병해 거대 기업 설립 추진
중국, 전 세계 희토류 채굴 55%, 제련 85% 차지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간현/AP뉴시스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간현/AP뉴시스

중국이 전략물자인 희토류를 가공·생산하는 거대 국영기업 설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자원 무기화'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중국 남부 장시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기업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민메탈과 중국알루미늄공사, 간저우희토류그룹 등 국유 기업들의 희토류 자산을 합병해 거대 회사를 만드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

WSJ은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가격 결정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 간의 경쟁을 피하고 핵심기술을 독점하려는 서방 국가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열전도율이 높고 환경변화에도 성질을 유지하는 항상성을 갖추고 있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IT·석유화학·의학·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55%, 제련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통상 분야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4대 공급망 분야' 중 하나로 희토류를 지목, 해당 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공급망 검토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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