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마무리 수순…김건희 소환 가능성

입력 2021-11-17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사건 수사의 계기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다.

검찰은 연장을 포함해 최대 구속기간(20일)이 지나기 전 권 회장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수사가 1년7개월 만에 끝을 보이면서 의혹의 핵심인 김 씨에 대한 처분이 관심을 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김 씨 등 윤 전 총장 가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2010~2011년 권 회장이 시세를 조종하는 과정에서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히 검찰은 최근 김 씨의 증권계좌를 맡아 주식 관리를 해준 이모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주가조작 ‘선수’로 활동한 이 씨는 지난달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했으나 이달 12일 검찰에 잡혔다.

권 회장 등 핵심인물들이 구속돼 ‘주가조작’ 혐의는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관측이 많다. 앞서 관련자들의 구속 과정에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댄 바 있다.

김 씨의 경우 권 회장 등의 주가조작 행위를 알고 공모했는지, 자금만 제공한 것인지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권 회장과 이 씨 등을 상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이후 김 씨에 대한 소환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권 회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김 씨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이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은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도 수사 중이다. 관련자 소환조사, 기업 자료 제출 요구 등이 이뤄진 뒤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74,000
    • -4.3%
    • 이더리움
    • 4,110,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442,000
    • -7.92%
    • 리플
    • 591
    • -6.49%
    • 솔라나
    • 186,800
    • -7.34%
    • 에이다
    • 491
    • -6.83%
    • 이오스
    • 695
    • -5.57%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20
    • -5.23%
    • 체인링크
    • 17,530
    • -5.4%
    • 샌드박스
    • 401
    • -6.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