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16일 사업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비전 선포는 최근 발표한 CJ그룹의 중기 비전에 맞춰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토탈 솔루션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CJ프레시웨이가 새롭게 정립한 미션은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ONLYONE)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다. 이를 위한 비전은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Food Business Partner Creating The Success Way)’로 결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상품(Product), 영업(Sales), 데이터(Data), 인사(HR) 등 밸류 체인 별 4대 혁신을 추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4대 혁신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상품 부문은 소싱 경쟁력 및 제조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밀(meal)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안 영업’을 강화한다. 밀 솔루션은 절단, 세척 등 전처리를 거친 식자재와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메뉴형 식자재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는 메뉴 · 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을 위해 제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외식 고객사의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공한다. 식자재 수급 및 식당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무 역량을 포함해 소형화ㆍ전문화되고 있는 식당 트렌드에 맞춰 운영 노하우와 지역 별 상권분석, 노무 관리, 프랜차이즈 컨설팅, 디지털 홍보 등 소자본 고객사에게 주요 영역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키즈ㆍ시니어 부문은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눈높이에 맞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교육, 음식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시니어를 위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환자식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질환별 메뉴, 건강식, 치료식 등을 개발해 시니어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영업 부문 혁신은 '라스트 마일'을 기반으로 온ㆍ오프라인 플랫폼 영업 강화를 추진한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 물류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주문ㆍ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연결을 최적화해 물류의 신속성을 높인다. 지역 협력사와 협력으로 전국 배송망을 확장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역량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합작법인 설립이나 인수합병(M&A) 등 ‘아웃사이드-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혁신도 추진된다.
전략 실천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지난 7월 CJ프레시웨이는 전략사업본부와 디지털혁신담당, 마케팅담당 등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보강하며 전략 실행을 앞당기고 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고객 중심의 사업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