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입원·사망률 90% 낮춰"

입력 2021-11-05 2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신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입원,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알약 형태의 치료제를 실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화이자 측은 "시험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매우 높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가능한 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큰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화이자는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FDA는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열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10,000
    • -0.18%
    • 이더리움
    • 3,265,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07%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2,800
    • -0.26%
    • 에이다
    • 474
    • -0.63%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13%
    • 체인링크
    • 15,320
    • +1.66%
    • 샌드박스
    • 340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