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 대학진학률 5년 연속 최저…“전문대 기피·재수 많은 탓”

입력 2021-1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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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 “정시 확대로 올해 강남·서초 진학률 상승 전망”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연합뉴스)

‘강남 8학군’으로 분류되는 서초·강남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 일반계 고교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은 2017년 60.6%, 2018년 60.5%, 2019년 59.6%, 2021년 66%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대학 진학률 자체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의 경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의 대학 진학률이 73.8%로 가장 높았다. 도봉구(71.7%)와 중랑구(71.6%), 은평구(70.1%)도 70%가 넘는 진학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초구(55.2%)·강남구(56.4%)가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금천구의 경우 전문대학 진학률이 19.5%, 4년제 일반대학 진학률 54.2%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서초구는 전문대학 진학률이 8.2%로 금천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일반대학 진학률은 46.4%로 금천구에 비해 7.8%포인트 낮았다. 강남구도 전문대학 진학률이 7.2%에 그쳤으며 일반대학 진학률은 48.9%였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통상 낮은 대학진학률은 재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초구·강남구 학생들은 지방대·전문대학 지원을 기피하고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 진학률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서초구와 강남구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최근 5년 연속 최저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는 교육부의 서울 16개 대학 정시 선발 비율 40% 이상 상향 주문에 따라 강남 지역의 진학률이 다소 오를 전망이다.

오 이사는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하고 고3 재학생 수와 수능 지원자가 전년 대비 늘어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서초ㆍ강남 지역 대학 진학률은 정시 비중 확대에 따라 약간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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