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에 원전株ㆍ우라늄ETF 관심 ‘쑥’

입력 2021-10-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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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화투자증권
▲제공=한화투자증권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불안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체재로 꼽히는 원전과 우라늄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대란에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고, 천연가스도 2~3배가량 폭등했다. WTI 가격은 연초 대비 71%, 천연가스 가격은 11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0.16달러)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북반구의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급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이에 프랑스, 영국 등은 다시 원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에 10억 유로(약 1조38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원전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럽 각국에서 에너지 가격이 10~40% 이상 오르자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 의존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호재’에 국내 원전 관련주도 덩달아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1.49%(900원) 오른 6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전기술은 이달 들어서만 24.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인 일진파워와 보성파워텍은 각각 40.08%, 14.89% 뛰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우라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우라늄 관련 ETF는 ‘노스쇼어 글로벌 우라늄 마이닝(URNM)’과 ‘글로벌X 우라늄(URA)’이 대표적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URNM은 전 거래일 대비 5.51%(4.99달러) 오른 9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URA는 전일 대비 4.72%(1.30달러) 오른 28.82달러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펀드는 연초 대비 각각 121.39%, 86.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헤지는 글로벌 주식의 중요 투자전략 중 하나로 당분간 유지될 듯하다”면서도 “공급 차질 우려가 선반영된 경향이 있고, 경기 여건이 에너지 가격의 계속된 상승세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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