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북특사 “북핵 인정 시 한일 핵무장 결정할 수도”

입력 2021-10-18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무부 특사, 더힐에 기고
북한이 시리아, 알카에다 등과 접촉한 사실 거론하며
“한국과 일본, 핵 억지 약속에도 핵무장 결정할 수 있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월 8일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월 8일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미 정부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경우 한국과 일본도 핵무장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 미국 대북특사가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 담당 특사는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트라니 전 특사는 “북한은 여섯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고, 현재 40~60개의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위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보유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수천 개의 회전 원심분리기가 있는 영변에 현대식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은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플루토늄 원자로 건설에 필요한 재료와 지원을 시리아에 제공했고,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시설을 가동하기 직전 그곳을 폭격했다. 또 알카에다는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원료 취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의 핵무장이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한다면 한국과 일본 등은 미국의 핵 억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자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결정할 수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다른 국가들, 특히 동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9,000
    • -0.43%
    • 이더리움
    • 3,108,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24,600
    • -0.02%
    • 리플
    • 788
    • +2.34%
    • 솔라나
    • 178,100
    • +0.74%
    • 에이다
    • 450
    • -0.88%
    • 이오스
    • 638
    • -1.54%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64%
    • 체인링크
    • 14,230
    • -1.45%
    • 샌드박스
    • 33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