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h당 -3원서 0원으로…무슨 뜻?

입력 2021-09-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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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LNG·BC유 등 연료비↑…한전 적자 폭 커져
코로나19로 미뤘던 전기료 인상 단행

▲3월 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력량계 모습. (뉴시스)
▲3월 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력량계 모습. (뉴시스)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기존 kWh당 -3원에서 kWh당 0원으로 인상했다.

한전은 지난 1분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kWh당 3원을 인하했으나, 최근 연료비 가격이 계속 오르며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이 최대 1050원 오를 전망이다.

한전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10~12월분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을 발표했다.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1분기 kWh당 3원을 인하한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개 분기 연속 요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한전이 2분기에 7648억 원 적자를 낸 데다 하반기에도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6~8월)의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이다. 유연탄, LNG, BC유 모두 3분기보다 kg당 평균 가격이 훨씬 올랐다. 한전에 따르면 연료비 단가는 kWh당 10.8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조정 단가가 적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전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새로 도입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매 분기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매에 쓴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한전은 순손실 규모를 소폭 줄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월 기준 -1조72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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