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내부회계감사 비적정의견 1.2%에 불과...전년비 감소

입력 2021-09-2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공=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자산규모 5000억 원 이상 상장법인의 경우 내부회계 비적정의견 비율이 1.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 비적정 비율(2.5%) 대비 감소(1.3%p↓)한 수치다.

23일 금융감독원은 '2020회계연도 상장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석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표명된 상장사 413개사 중 408개사는 적정의견, 5사는 중요한 취약점이 발견된 비적정의견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5사 중 2사는 재무제표 감사에서도 중요한 취약점 등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이어져 비적정의견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5000억 원 이상 중ㆍ대형상장법인 대부분이 내부회계 감사에 대비하려고 회계법인에 자문해 내부회계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상대적으로 풍부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감사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회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여 내부회계 감사에 대응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은 내부회계 감사가 도입된 2년차(2005 회계연도)에 비적정의견 비율이 12.6%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비적정 의견 평균비율도 6.2%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번 조사결과가 5000억 원 이상의 중ㆍ대형상장사만을 대상으로 한만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향후 한국도 상장법인 전체로 내부회계 감사대상이 확대되면 비적정의견 비율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금감원은 상장사 내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부회계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외부감사인이 비적정의견을 표명한 5사 중 1사의 감사위원회만 내부회계 평가보고서에 중요한 취약점과 시정조치 내용을 기재했기 때문이다.

또 정보이용자는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갖는 정보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부감사인이 공시한 중요한 취약점의 내용뿐만 아니라 회사가 공시한 중요한 취약점의 원인, 개선계획, 이행결과 등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0,000
    • +0.39%
    • 이더리움
    • 3,704,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3.07%
    • 리플
    • 826
    • +0%
    • 솔라나
    • 218,100
    • -1.22%
    • 에이다
    • 487
    • +0.83%
    • 이오스
    • 677
    • +1.35%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0.51%
    • 체인링크
    • 14,920
    • +1.29%
    • 샌드박스
    • 374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