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올해 매출 22.8조ㆍ수주 211억불 목표(종합 2보)

입력 2009-0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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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 및 경쟁력 강화로 불황 극복

현대중공업이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매출 22조8761억원과 211억달러의 수주를 계획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하지만, 조선업계가 불황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사업부문의 경우 지난해 수주실적(139억달러)의 절반가량인 75억7200만달러의 목표를 세웠다.

29일 현대重에 따르면 조선사업부문에서 75억7200달러를 비롯해 ▲해양사업(30억달러) ▲플랜트사업(28억4000만달러) ▲엔진기계사업(38억달러) ▲전기전자시스템(26억2500만달러) ▲건설장비사업(12억6400만달러)의 수주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플랜트 사업과 전기전자사업 수주계획은 전년대비 각각 36.8%, 15.1%가 늘어났지만,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우 신규발주 감소와 조선시황 악화로 전년수주대비 4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重 관계자는 “전세계적 금융경색과 경기침체로 인해 조선과 건설장비 부문의 수주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신규 선박 발주감소에 따라 엔진부문 수주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너지 개발수요 증가와 태양광․풍력 등 신성장동력의 육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도 건설장비사업본부를 제외한 전 사업본부에 걸쳐 지난해보다 성장한 목표를 세우는 등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8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선사업본부'는 올해 이미 확보된 물량처리를 통한 건실한 성장을 위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9조7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해양사업본부'는 공정개선 및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4조973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으며, '플랜트사업본부'는 공사발주가 많은 중동시장에 집중해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조5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연간 생산량 1000만마력을 돌파한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영업력ㆍ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3조97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전기전자사업본부'는 전년대비 46% 성장한 2조8120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솔라셀 및 모듈 생산능력을 확충해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토대를 구축하고, 풍력발전사업도 올해 공장을 신축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건설장비사업본부'도 올해 1조32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원가절감과 품질혁신으로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사장이 연초 신년사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현대重은 강력한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투자를 자제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시설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24.7% 감소한 1조4300억원을 책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군산조선소 건설(4220억원) ▲엔진공장 증설(2150억원) ▲태양광공장 증설(1760억원) ▲풍력공장 신축(1040억원) ▲보완투자(2230억원) 등이다.

이에 반해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 1720억원보다 610억원 늘어난 2370억원을 책정했다.

현대重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해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시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이미 결정된 군산조선소 건설과 태양광 공장 증설 등을 제외하고는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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