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주한 이낙연, 네거티브 없었지만…“한전 민영화한다며?”

입력 2021-09-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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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낙연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낙연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충청권 개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해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를 압도했다. 이후 7일 두 후보가 마주했다. 이 전 대표는 약속한 대로 네거티브는 꺼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 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5일 충청권 경선에서 두 배 차이로 이 지사에 패한 이 전 대표는 전날 공개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잠적한 바 있다. 이후 이날 처음 입을 뗀 게 ‘네거티브 중단’이다. 이에 곧바로 이어진 경선후보 토론회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대구 TBC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과 관련해 송·배전 민간 참여를 언급하며 “한전(한국전력공사)이 민영화된다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민사회에서 이 지사의 공약에 대해 제기한 비판을 끌어온 것이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 “이 지사가 밝힌 민간투자를 통한 송배전망 건설은 한전이 운영하는 송배전망의 민영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송배전망에 대한 민간자본의 장악력이 커지고 그 영향력은 다른 에너지 산업으로 뻗어 나갈 것이다. 이 지사는 한전 민영화 의혹을 불러일으킨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가 일방 송전 아니라 지역에서도 생산해 역으로 송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한전 방식은 재생에너지는 나중에 사 전환할 수 없다는 것이지 민영화는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약속대로 네거티브로 비치는 비방은 내놓지 않았지만, 진보진영에서 예민해하는 이슈인 ‘한전 민영화’를 거론해 당내 지지층을 흔드는 시도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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