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에도 고용 개선 지속…왜?

입력 2021-09-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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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나타난 작년과 대비…백신접종 증가로 고용충격 완화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88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1.5%)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이는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용 충격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예상을 비껴간 것이다.

물론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6만4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만3000명) 등은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종사자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이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의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 갔다. 특히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우 종사자 수(+1만9000명)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공공행정(+4만7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5000명) 등은 정부의 직접 일자리 제공과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종사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전체 종사자 수가 개선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업종의 고용 증가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나타난 지난해 때와는 대조를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36만3000명 줄었다. 이를 기점으로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가 반영된 지난해 12월에는 종사자 감소폭이 역대 최대(-43만 명)로 뚝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후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 8월 고용 통계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고용 충격을 가늠해 볼 수 있지만 충격파가 미미할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 유행이 나타나면 고용 충격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고용 충격파가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확산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시장 적응력이 강화되면서 종전과 같은 고용 충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내달 말까지 끌어 올려 고령층의 90% 이상, 일반 성인의 80% 이상이 접종을 마쳤을 때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위드 코로나가 현실화되면 일상생활에 숨통이 틔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숙박ㆍ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도 기지개를 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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