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실패한 日 '아프간 대피 작전'…500명 중 1명 구조

입력 2021-08-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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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토레혼 공군기지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피란민들이 24일(현지시간) 줄을 서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 토레혼 공군기지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피란민들이 24일(현지시간) 줄을 서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과 현지인 협력자 구출 작전에 사실상 실패했다. 자위대 수송기 3대와 정부 전용기 1대를 투입했지만, 아프간 현지인은 한 명도 대피시키지 못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말까지로 아프간 철수 시한을 정했다. 최대 500명으로 잡았던 일본 정부의 대피 희망자 이송 작전은 사실상 무위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 정부가 계획한 이번 대피 작전으로 아프간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교도통신 통신원 한 명 뿐이다.

그는 자위대 C-130 수송기편으로 27일 오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탈레반의 재장악 이후 아프간에 거주해온 일본인이 자위대 수송기편으로 대피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출국을 원하지 않는 소수 일본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자국 대사관 및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에서 근무했던 아프간 직원 및 그 가족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송기 파견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처음 나온 시점은 지난 22일이었다.

스가 총리는 23일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C-2 수송기 1대, C-130 수송기 2대, 정부 전용기 1대 등 총 4대의 파견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파견된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부터 26일 오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카불공항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카불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수송작전은 실패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최대 500명을 대피 대상으로 잡았지만 결국 자국민 1명만 데리고 나오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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