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아이스크림 셀카…달라진 탈레반?

입력 2021-08-25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스크림 먹고 헬스장에서 운동
놀이동산 범퍼카까지…‘이미지 메이킹’
일각에서는 탈레반 잔혹성 폭로 이어져

▲지난 18일 탈레반 대원들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됐는데, 기구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는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트위터 캡처)
▲지난 18일 탈레반 대원들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됐는데, 기구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는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트위터 캡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탈레반 병사들의 일상이 SNS(소셜미디어서비스)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놀이동산에서 범퍼카를 타는 등 주로 장난스럽게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주를 이루며, 탈레반이 국제사회로부터 정상적인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탈레반 대원들이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있다. (출처=트위터 캡처)
▲탈레반 대원들이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있다. (출처=트위터 캡처)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사진은 탈레반 대원들이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있는 사진이다. 또 탈레반 대원들이 선글라스나 야구모자를 착용한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주요 외신들은 “20년 전 가혹했던 탈레반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탈레반이 운영하는 한 트위터 계정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내 여성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듯하다.

그러나 영상 속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은 영 어설프다. 또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 탈레반 대원들의 손에는 대부분 총이 들려있다.

탈레반은 집권 후 ‘포용적 정부 구성’을 약속한 것과 달리 여전히 보복·색출 작업을 펼치고 있다. 탈레반의 보복과 즉결 처형 등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전하는 SNS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직후, 아프가니스탄의 지방 경찰청장을 기관총으로 잔인하게 처형하는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또 타하르 지역에서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진 일도 보도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아프간 내 인권상황이 심각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는 "민간인과 전투 능력을 잃은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즉결 처형, 여성의 자유로운 이동 및 학교 교육에 대한 제한, 소년병 모집, 평화로운 시위 및 반대 의견에 대한 억압"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다"며 아프간 내 인권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는 전담 기구의 설립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79,000
    • -1.93%
    • 이더리움
    • 4,339,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94,100
    • +2.09%
    • 리플
    • 654
    • +3.97%
    • 솔라나
    • 191,100
    • -4.93%
    • 에이다
    • 563
    • +1.62%
    • 이오스
    • 734
    • -1.48%
    • 트론
    • 191
    • +0.53%
    • 스텔라루멘
    • 128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0.56%
    • 체인링크
    • 17,590
    • -2.82%
    • 샌드박스
    • 425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