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아프간 철수 시한 연장 실패...바이든 '31일 철수 종료' 재확인

입력 2021-08-25 07:41 수정 2021-08-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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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서 결론 도출 못 해
"탈레반, 말 대신 행동 평가할 것" 경고만
바이든 "그곳 머물수록 공격 타깃" 철수 시한 고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요 7개국(G7)의 아프가니스탄 논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요 7개국(G7)의 아프가니스탄 논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주요 7개국(G7)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을 연장하는 데 실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한을 넘기면 카불 공항에서 테러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아프간 사태를 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미국이 설정한 ‘31일 철수’ 계획을 막지 못했다.

G7은 공동 성명에서 “20년간 우리와 협력한 아프간 시민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아프간에서 계속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하는 게 우선순위”라며 “앞으로 탈레반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인도적 노력을 통해 아프간 국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한 연장과 안전 보장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영국 노동당 예비 내각의 리사 낸디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탈레반을 압박할 명확한 계획 없이 회담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BBC 역시 “G7의 계획 부재는 영국의 수치스러운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가 그곳에 머무는 하루하루는 탈레반이 공항과 미군,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 타깃으로 삼게 될 또 다른 날”이라며 “탈레반은 협력하고 있지만, (미군이 머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보 유지가 망가질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동맹국을 무시하고 탈레반의 요구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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