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118조·4분기는 영업적자

입력 2009-01-23 10:49 수정 2009-0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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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반도체·LCD부분 영업손실 기록...1분기 실적도 볼투명

삼성전자가 연결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5조원이 넘었다.

하지만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에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밑도는 94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분기별 실적발표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연결기준으로 2007년보다 23% 늘어난 118조3800억원의 매출과 5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본사 실적 기준으로도 정보통신(27%), LCD(23%), DM(20%) 등의 고른 성장 속에 본사 기준으로 2007년보다 15%(9조7000억원) 성장한 72조9500억의 사상최대 매출과 4조13억원의 영업이익, 5조5300억원조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메모리와 LCD의 판가하락 심화, 휴대폰과 디지털TV등 판촉을 위한 마케팅 비용 급증 등 부품과 세트 모두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돼 본사기준으로 18조4500억원의 매출과 9400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타격을 입었다. 반도체 부분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9200억원과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였다.

LCD 부문에서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3분기에 이어 경영 환경이 지속 악화돼 LCD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4조2100억원의 매출과 3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은 분기사상 최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에서 전년대비 14%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 사상 최대의 휴대폰 판매 신기록을 달성해 7조7300억원의 매출과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가격 경쟁 심화, 환율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상품인 디지털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본사 기준으로 매출 2조4100억원, 영업손실 1700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결 기준으로 12조6200억원의 매출과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1분기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과 함께 주요 사업들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수요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경기 호전 시 최대 수혜자가 되기 위해 전 사업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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